쭈구링 2020. 5. 18. 22:2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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퇴사하고 싶어서 블로그를 쓰기로 했다.

그런데

이 블로그는 기술 공유 또는 포트폴리오 용 블로그가 아니다.

개발관련 책이나, 인강이나, 토이플젝을 할 때

내 기분에 대한 블로그이고,

또는, 회사 뒷담 혹은 앞담, 아무튼 담담한 블로그이다.

그러니까. 이 블로그로 취업할 생각은 없다 이말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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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오늘 회사에서 말이야.

지금 코로나가 다시 시작된 이시국에, 어?

막 이태원에서 판교에서 동성애가 어쩌구 찜질방이 어쩌구 하는데, 어?

그렇게 회식을 노래부르더니, 어?

정말로 목요일에 회식을 하겠다고 팀 단톡방에 공지를 때리더니, 어?

메일로  또 공지를 하고, 그것도 모자라 불러다놓고 얘기를 한단말이야?

이것도 싫은데

공통 개발은 구두 공통이고,

커뮤니케이션은 친분이란 개소리를 들으니까 말이야, 

퇴사를 해야겠는데.

내 능력은 터무니없고, 할줄 아는 개발이라곤 for문 조금 돌릴줄 알고, SQL 은 원주민인데다가, Spring은 보고 대충 쓰는게 다란 말이야.

나는 프론트엔드는 도대체 재미가없어. 서버 로직 짜는게 재밌는데, 그것도 잘하는편이 아니야.

그러니 내가 퇴사를 할 수 있겠어? 공부를 해야지?

나는 맨날 공부를 해볼생각이야. 오늘까지만 놀고. 

아무리 생각해도 화가나네. 뭐 커뮤니케이션?? 으 증말!!!

오늘 내기분이 11분의2 백분율 같단말이야!